음원차트에 다시 '태양'이 떠올랐다.
'태양의 후예'의 열기가 여전히 후끈하게 음원차트까지 물들이고 있다. 봄맞이 신곡들의 공세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주는가 하다가고, 매주 목요일 OST 신곡이 발표되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순환이다. 당분간은 음원차트에 뜬 '태양'이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 그로 인한 OST의 뜨거운 인기가 다시 시작됐다. 7일 엠씨더맥스의 '그대, 바람이 되어'가 공개되면서 다시 주요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점령했다. 다비치와 거미, 윤미래, 김나영 등의 곡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엠씨더맥스까지 더해지면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의 후예' OST는 지난달 전 음원차트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장범준과 십센치, 로꼬가 돌아가면서 1위 자리를 빼앗았지만 '태양의 후예'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십센치가 반전 봄캐럴 '봄이 좋냐??'로 1위를 하는 와중에도 전 음원차트 톱10에는 반 이상 '태양의 후예' OST가 자리 잡고 있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실시간차트 톱10 중 일곱 곡이 '태양의 후예'의 OST다.
재미있는 것은 매일 목요일 새벽마다 벌어지는 차트 싸움. '태양의 후예' OST는 수요일 방송이 끝난 후, 목요일 0시에 공개되는데 이 때문에 목요일 새벽부터 음원차트가 뒤바뀐다. 장범준이 1위를 하다가도, 십센치가 1위를 하다가도 목요일 아침이 되면 '태양의 후예' OST가 1위를 차지한다. 물론 드라마의 인기만으로 OST가 이 정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그만큼 '태양의 후예' OST가 양질의 콘텐츠라는 의미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 OST는 윤미래를 시작으로, 첸, 다비치, 매드클라운, 케이윌, 거미, 린, SG워너비, 엠씨더맥스까지 총 아홉 곡이 발매된 상황. 마지막으로 김준수가 부른 한 곡만 남겨두고 있다. 라인업만 봐도 어떤 드라마의 OST보다 탄탄한데,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OST 수요도 끝없이 이어지는 것. 마지막으로 남은 김준수 역시 음원 파워가 있는 가수이고, '태양의 후예'의 종영을 앞두고 공개되는 곡인만큼, 다시 한 번 음원차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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