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일각에서는 너무 짧은 분량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3회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대출이 힘들다고 말하는 깐깐한 은행 직원으로 등장했다. 모연은 해성병원을 때려치우고 자신의 병원을 차리려고 했지만 대출이 되지 않으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은 모연에게 대출이 안 된다고 칼 같이 선을 긋는 직원으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등장이었지만 유아인과 송혜교의 연기 조합이 상당한 즐거움을 안겼다. 다만 유아인의 카메오 출연이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던 까닭에 다소 짧은 분량이 아쉽다는 반응. 한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맹활약을 하는 배우인 까닭에 그의 연기를 더욱 보고 싶었다는 반응이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유아인으로 홍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있다. ‘태양의 후예’는 현재 워낙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별다른 홍보가 필요 없는 상태. 더욱이 제작진은 사전에 유아인 출연을 먼저 밝힌 적이 없다. 기사로 보도가 됐고, 유아인이 출연하는 것 정도 말했을 뿐. 아무래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고를 비롯해 현장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다.
결국 유아인과 ‘태양의 후예’의 협업을 더 길게 보고 싶어 하는 분위기 때문에 나온 아쉬운 반응이다. 유아인은 같은 소속사이자 친한 선후배 관계인 송혜교의 생일 선물로 이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