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와 나’ 강블리 강호동, 시즌2로 돌아와주세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07 11: 03

‘마리와 나’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통된 반응은 “착하다”였다. ‘마리 아빠’들과 반려동물들이 서로 교감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반려동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착한 예능’이었다.
하지만 JTBC ‘마리와 나’는 지난 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4개월여 만의 종영이었다. 첫 방송 시청률 1.70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탄하게 시작했던 ‘마리와 나’는 마리 아빠들과 반려동물들의 훈훈한 조합으로 주목 받았다.
무엇보다 ‘마리와 나’는 그저 출연자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서 그치지 않고 동물예능으로서의 가치를 찾아갔다. 마리 아빠들이 유기동물도 돌보면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은 물론 유기동물을 입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특히 ‘마리와 나’의 종영이 아쉬운 이유는 ‘강블리’ 강호동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점이다. 강호동은 ‘마리와 나’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항상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에너지 가득한 모습으로 ‘야생 호랑이’라고 불렸던 강호동이 새끼 고양이 앞에서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게 신선했다.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고 정성껏 돌보고 잠든 새끼 고양이가 깰까봐 조용히 말하는 강호동은 그간 그가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또한 반려동물들의 배변도 신경 쓰고 식사도 챙겨주는 등 살뜰하게 반려동물을 보살폈던 강호동은 ‘강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만큼 강호동은 ‘마리와 나’를 통해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어느 예능에서도 볼 수 없는 강호동의 새로운 매력이었다. 때문에 이대로 강호동의 ‘러블리’ 매력이 묻히는 건 아까울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도 ‘강블리’ 강호동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시즌2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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