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가 벌써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송중기가 피 범벅이 된 채 나타났다. 시청자 모두 해피엔딩을 바라고 있지만 갑작스런 송중기의 부상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13회분은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이 달달한 연애의 정점을 찍었다. 이렇게까지 닭살스러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콩달콩 애정표현을 하며 시청자들의 ‘염장’을 질렀다.
모연 어머니 앞에서 술에 취한 모연을 보고 귀엽다고 하질 않나 윤명주(김지원 분)와 서대영(진구 분)을 앞에 두고 주먹인사를 하는 둘 만의 애정표현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충격적인 반전이 전개됐다. 유시진이 피 범벅이 된 채로 나타난 것. 이제 유시진과 강모연이 달콤하게 연애하다 결혼에 골인하는 에피소드만 남은 줄 알았는데 유시진이 부상, 그것도 총상을 입고 나타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시진이 북한 대원에게 총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왔고 강모연이 받은 응급환자가 바로 유시진이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기고 유시진이 피투성이가 돼서 나타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이다.
7일 방송되는 14회는 강모연이 유시진에게 죽어라 심폐소생 하지만 바이탈 신호가 약해져가는 내용을 예고했다. 다 된 로맨스에 충격적인 반전이다. 이에 송송커플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김은숙 작가가 앞서 선보인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의 결말이 해피엔딩이었던 걸 보면 ‘태양의 후예’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거라 예상된다. 그러나 그 전에 강모연이 유시진을 살려내야 가능한 엔딩이다.
앞서 3회 방송에서 유시진이 아랍연맹 의장이 위독한 상황에서 강모연에게 “살릴 수 있어요?”라고 했을 때 강모연이 “살릴 수 있어요”라고 했던 것처럼 유시진도 극적으로 살려낼 수 있을지, 강모연과 유시진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