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아이오아이, "지상파 출연 제한 없다" 진짜일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07 14: 25

"출연 제한은 없다"
정말 믿어도 되는 이야기일까? 엠넷 '프로듀스101'이 탄생시킨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출연 여부에 대한 지상파 3사 관계자들의 '공식' 코멘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든 일일 거라고 팬들은 벌써 마음을 다잡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101'에서 1등을 차지한 전소미를 비롯해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된 11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의 소속사는 각기 다르지만 모태는 엠넷으로 보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상파 방송 관계자들로서는 아이오아이를 그대로 품어 주기 곤란할 터. 경쟁 방송사에서 키운 아이돌 그룹을 화제성이 높다는 이유로 그대로 자신들의 방송에 담기엔 눈치 볼 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엠넷 '슈퍼스타K' 시리즈 역대 출연자들을 보면 지상파 문을 통과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출연을 막는 제약이 조항으로 박혀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활짝 열려 있다'는 지상파 문을 통과하긴 어려웠다. 
지금은 지상파에서 자주 보는 서인국과 허각도 데뷔 초반에는 케이블 출신 꼬리표 때문에 나갈 수 있는 채널이 한정적이었다. 시즌4 출신인 정준영은 지난 2월 컴백 당시 "정글에도 다녀왔는데 SBS '인기가요'에서도 좀 불러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번 활동에선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오아이라고 달라졌을까? 앞서 아이오아이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곧바로 "확정된 바 없다"는 모호한 분위기로 돌아섰다. 아마도 쉽게 통과될 일은 아닌 듯하다. 
공식적으로는 방송 PD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존심 센 지상파 대형 방송국에서 어느 정도 아량을 베풀어 줄지 궁금해진다. 열려 있다는 지상파 문을 아이오아이가 어떻게 뚫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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