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I(아이오아이)의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제한은 기우에 불과했던 걸까. 일단 표면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이오아이 측도 차별이나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고, 지상파 3사가 표명한 입장 역시 같다. 논의가 진행된 이야기도 아니며 아직 앨범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는데 입을 모았다.
7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발탁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지상파 방송 출연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방송가 발로 나왔다.
이들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걸그룹. 이에 따라 타사, 특히 지상파 3사 출연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인데, 이는 ‘우리동네 예체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몇몇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예정됐지만 취소 및 연기가 됐다는 데서 기인했다. 하지만 이 역시 논의가 진행됐던 내용일 뿐, 출연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다.
더욱이 아직 I.O.I는 앨범 준비에 한창인 상황. 아직 앨범 발매 시기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터라 출연 확정이 어려운 터였다.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상파 방송 출연에 대한 차별이나 압박은 전혀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YMC의 한 관계자는 “아이오아이의 앨범은 5월 첫 주나 둘째 주 정도에 나올 예정이며 아직 지상파 음악방송 PD들과 출연을 두고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 5월 쯤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만 전했을 뿐 어떤 조율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제 팀이 꾸려진 아이들이고 앨범 제작이 한창인 상황이다. 앨범이 나와 봐야 알 것 같지만, 아직 차별이나 압박을 느낀 적은 없다. ‘1위 후보가 되면 출연을 시켜준다’는 이야기도 처음 듣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같은 분위기다. 이들의 출연에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 KBS의 한 관계자는 7일 OSEN에 “아이오아이의 출연 제한은 없다”라면서 “프로그램 PD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의 관계자 역시 “프로그램 PD들이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섭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MBC 차원에서 출연 제한은 없다”라고 전했다.
SBS는 “SBS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담당 PD들의 판단에 맡기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예능프로그램 출연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출연여부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