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에게 '구준표'라는 꼬리표는 꽤 오래 붙어다녔다. 2009년 방영된 작품인데도 오래도록 구혜선의 이름 옆엔 연기 파트너 이민호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구혜선의 이름 옆에 구준표가 아닌 다른 이름이 평생 붙게 됐다. 그가 배우 안재현과 열애 인정에 이어 5월 결혼까지 발표한 이유에서다.
구혜선은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를 만나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가 되고자 합니다"며 부부의 날인 5월 21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의 결혼 소식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예식 대신 선행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자 하기 때문이다. 평소 기부에 뜻을 더했던 구혜선은 안재현의 배려 하에 소아병동에 예식 비용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예식을 대신한 또 다른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남겼다.
'얼짱' 출신인 구혜선은 2002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2005년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으며 '구준표의 그녀'로 큰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에는 영화감독과 작가, 작곡가 등으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영화감독 데뷔작인 '유쾌한 도우미'는 부산 아시아 단편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팔방미인 구혜선을 차지한 안재현은 모델 출신 배우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구준표 대신 구혜선의 이름 옆에 오래도록 자리할 피앙세가 됐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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