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커플'의 탄생이다. 배우 구혜선 안재현이 열애 1년 만에 부부로 거듭난다. 다양한 공통분모를 통해 연인으로 맺어졌던 두 사람. 연인에서 부부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남매라 해도 믿을 정도로 닮은 두 사람은 서로를 '운명'으로 여겼다.
8일 오전 안재현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5월 21일 비공개 가족식으로 진행될 예정.
이들의 초스피드 결혼 결정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블러드'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남의 기간과는 별개로 서로를 강하게 이끄는 다양한 공통점은 서로를 천생연분이라 여길만 했다.
당시 안재현 구혜선은 연기를 향한 갈증을 느끼던 때였는데 이 때문에 '블러드'에 더욱 집중하고 있었다. 연기경험이 많은 구혜선은 그런 안재현을 안타까워 했고 후배 안재현을 살뜰히 챙겼다고 한다.
안재현도 구혜선에게 위로가 된 것은 마찬가지. '블러드' 방영 시 발성과 연기력을 지적하는 혹평에 부담을 느꼈던 구혜선이지만, 그 옆에서 안재현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남다른 연기열정 외에도 두 사람은 동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혜선은 현재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여덟마리를 키우고 있다.
안재현 또한 안주라는 이름의 아기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성격 또한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외향적인 모습보단 조용하고 신중한 편.
외모도, 성향도 모두 닮은 '안구커플'의 탄생에 팬들 또한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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