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진구가 멜로 주인공으로 우리 곁으로 달려왔다. 한층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을 더 애틋하게 표현한 건데, 꿀처럼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윤명주(김지원 분)를 붙잡지 못하는 서대영(진구 분)의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이날 명주는 병원에 입원한 유시진(송중기 분)의 병문안을 왔다가 대영과 마주쳤다. 아버지의 반대로 이루어 질 수 없기에,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
대영 역시 누구보다 명주를 챙기고 신경쓰지만, 자신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기 바라는 마음에서 붙잡지 못했다. 이날 모퉁이를 사이에 두고 선 두 남녀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진구는 김지원과 처음으로 연인 호흡을 맞춘 ‘태양의 후예’에서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부중대장 서대영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군의관 윤명주(김지원 분)와의 러브스토리를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다.
중후한 목소리에 강렬한 눈빛, 배우로서는 외형적 조건을 갖췄다. 데뷔한 지 13년된 진구는 섣부른 욕심을 부리기 보다 돌다리를 두드리듯 치밀하게 작품을 고르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납득할 수 있는 연기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앞으로 ‘태양의 후예’가 두 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서대영과 윤명주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