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에 출연 중인 배우 장인섭이 극중 윤진이와의 불륜에 대해 “저 역시 두 캐릭터가 저지른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인섭은 8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보시고 세리와 만호의 관계에 대해 너무하다는 말씀을 남기시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가화만사성’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삼봉(김영철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인섭은 봉삼봉의 철없는 아들 봉만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만호는 연상인 한미순(김지호 분)과 결혼했는데, 가화만사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세리(윤진이 분)와 혼외자식을 낳아 부모님과 아내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현재는 세리가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고 있는 상황. 이른바 가화만서성의 공식 ‘트러블 메이커’로 불린다.
장인섭은 “제가 맡은 만호와 윤진이 씨가 맡은 세리를 보면서 욕을 하시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아내를 두고 (세리와 아이를 낳은)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만호의 자격지심으로 인해 벌어진 충동적인 일라고 생각했다. 물론 (사람들이)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만호가 점차 달라지고,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만호의 이야기를 '저런 사람도 분명 존재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도록 풀어가 보겠다. 긴 호흡의 드라마이니 여유를 갖고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