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두고 ‘4.13 선거’라고 하지만 지난달 30일 재외 투표를 기점으로 이미 투표는 시작됐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사전선거가 끝나고 나면 투표는 오는 13일에 참여 가능하다. 연예계 스타들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OSEN에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스타들과 일찍 투표장을 찾은 스타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 뜬금없이 하지만 진지하게, 배우 조진웅·슈퍼주니어 김희철
영화 ‘암살’과 tvN 드라마 ‘시그널’로 대세를 입증한 배우 조진웅은 지난 4일 ‘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 자리에서 선거에 대한 소신발언을 했다. 조진웅은 이 자리에서 ‘암살’의 독립 운동가 ‘속사포’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을 사랑해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그분들(독립투사)의 넋이 억울하지 않게끔 지켜온 땅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있습니다. 선거합시다!”라고 수상소감을 맺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퍼주니어 데뷔 11주년에 감사하며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김희철은 “연예인 김희철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국민 김희철로는 늘 호가 되며 지킬 건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긴 글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자신도 어색했는지 “#기승 전 투표 #해외 팬들아 미안 #뭔 소리인지 나도 모르겠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네티즌을 웃음 짓게 했다.
* 소신 발언에 ‘심쿵’ 2PM 황찬성·씨엔블루 이종현
정확한 정보와 단단한 뚝심으로 투표 의지를 불태우는 스타들도 있다.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은 지난 달 26일 트위터에 자신의 ‘투표 철학’을 공개했다. 황찬성은 “정치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투표라는 것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총선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밴드 씨엔블루의 이종현은 따끈따끈한 씨엔블루 신보 홍보보다 투표 독려를 우선시했다. 이종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9대 총선은 청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다고 정보를 짚은 뒤 “이번엔 넘겨봅시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정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종현은 헌법 1조 2항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적고, “많이 토론하고 다 같이 투표하러 갑시다. 손에 손 잡고~ 유권자 파이팅!”을 외쳤다. 이를 본 네티즌은 “바람직한 청년”, “역시 멋있어. 꼭 투표 할게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 ‘이미 사전 투표 완료!’, 시크릿 전효성·배우 지승현 등
이미 8일 사전 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한 스타들도 있다. 시크릿의 전효성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전투표 완료. 기분 좋다. 투표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또 KBS ‘태양의 후예’에서 북한군 ‘안상위’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지승현은 “#사전투표 완료~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지 말입니다!”라는 글과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밖에도 선거홍보대사인 AOA설현을 비롯해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나연·정연, 그룹 AOA의 민아, 그룹 EXID, 배우 박하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투표 사실을 알렸다.
이렇게 연예계 스타들의 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편 4월 8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4월 9일까지(오전 6시~오후 6시) 각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지참하면 대한민국 국민이며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 날짜를 넘기고 나면 오는 13일이 20대 총선과 관련한 마지막 투표 기회다.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리를 더 많는 국민이 빛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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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당 연예인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