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가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본격 연기자 데뷔한다는 소식이다.
나나는 '굿 와이프'에 주인공 전도연의 조력자 역할로 최근 캐스팅 됐다. 그가 맡은 배역은 혜경(전도연 분)의 동료로 로펌 조사원 김단 역할이다.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캐내는데 재주가 있다.
드라마로 복귀한 '칸의 여왕' 전도연과의 호흡에 기가 눌릴 만도 한데, 나나 특유의 비주얼 강점과 개성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시선이다.
tvN드라마, 그리고 전도연의 작품이란 점에서 김단 역에 많은 여배우들이 몰렸던 것이 사실.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나나가 발탁됐다는 사실은 그렇기에 일면 놀랍다. 나나는 애프터스쿨의 유명세를 완전히 지우고 신인배우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것이 제작진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전언이다.
또 배역 자체가 섹시함과 코믹함이 공존하는데, 나나가 이 와도 잘 맞았다는 후문. 여기에는 그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여군특집도 영향이 있다.
'세계 2위 미모'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진 나나는 '진짜사나이-여군 특집'에 출연하며 털털한 매력을 마구 방출, 안티팬을 대폭 줄였던 바다. 물론 군복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170cm에 50kg라는 남다른 비주얼이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사실이지만, 내면의 인간적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걸스데이 혜리 역시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을 거쳐 tvN 드라마로 배우로 자리잡은 케이스. 묘한 우연이기다. 물론 혜리와 나나가 가진 매력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배우 나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은 분명 큰 즐거움일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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