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꿈계’의 첫 번째 계주는 방송인 김숙이었다. 관광버스 운전에 도전한 김숙의 꿈을 배우 송일국도 응원하고 나섰다.
8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티파니, 제시 등 6명의 ‘언니들’이 모여 ‘꿈계’를 조직했다. 꿈계란 계원들이 돌아가면서 계주의 꿈을 함께 이루는 모임을 일컫는 말. ‘여자 예능’의 부활을 꿈꾸며 야심차게 꾸린 꿈계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첫 번째 계주를 선정하기 위한 제비 뽑기가 진행됐다. 맨 먼저 나선 뽑기에 김숙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이름을 첫 번째 순서로 고르는 바람에 ‘언니들의 슬램덩크’ 최초의 꿈계주가 됐다. 여섯 사람에게는 꿈 도전비로 219만 2천원이 지급됐다.
김숙이 계원들 앞에서 밝힌 꿈은 관광버스 운전. 대형 면허를 따는 것이 아니라 지인들을 잔뜩 태우고 관광버스를 운전하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다. 어릴 적 재미있는 사람이 꿈이었던 김숙의 어린 시절, 그에게 가장 즐거움을 줬던 것은 관광버스 운전기사였다고. 이런 김숙의 꿈을 모두가 응원했지만, 그와 함께 할 도전자 모집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웃음을 줬다.
이날 김숙, 제시, 티파니는 면허팀에, 섭외팀에는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이 참여했다. 라미란은 같은 소속사 배우인 송일국이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대형 면허를 땄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어렵사리 송일국과의 통화가 연결됐고, 라미란은 김숙의 면허 취득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송일국은 삼둥이를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던 길이었다. 전화로라도 멘토를 해 줄 수 있겠냐는 부탁에 송일국은 흔쾌히 ‘YES’를 외쳤다.
면허팀의 김숙은 비용 문제로 곤란에 빠졌다. 기본 비용에 부가세, 신체검사비, 증명사진 촬영비용까지 합하면 50만원을 훌쩍 넘을 기세였다. 그러나 한정된 꿈 도전비 때문에 벽에 부딪힌 김숙. 그는 등록을 만류하는 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로 돈을 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