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또 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번 상대는 개그우먼 김지민. 두 사람이 함께 부동산에서 집을 알아보는 사진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번지면서 느닷없이 '결혼설'의 주인공이 됐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서울 금호동에 사는 전현무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을 불러모으는 과정에서 이같은 오해가 불거진 것. 이날 역시 전현무는 김지민의 이사를 돕는 과정에서 이같은 해프닝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도 "오해할 만한 사이가 아니다"고 이를 일축했다.
전현무는 이전에도 크고 작은 열애설로 난처해하기도 했고,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현무가 유독 열애설이 잦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전현무는 1977년생으로 한국나이로 올해 마흔이다. 결혼 적령기를 지났고, 여전히 '나혼자산다'. 더욱이 10개 안팎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연예계 대표 마당발이 됐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탓에 어울림을 좋아해, 쉬는 날이 생기면 지인들과 외부활동도 거리낌 없다. 당연히 친분이 두터운 여자 연예인들도 많다.
'대세' 피에스타 차오루가 선뜻 이상형으로 꼽을 정도로 호감도도 높다. 또 자칫 열애설에 휩싸여도, 왠지 심각한 분위기로 부풀려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한 몫 한다. 스스로 나서 자신을 낮추거나, 예능 소재쯤으로 받아치는 언변술과 재치가 있기 때문에다.
더욱이 예능에서 쉬이 보여지는 가벼운 모습과 달리 연세대학교 출신에 '언론고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과거 등은 실제 연인이나 배우자로서로도 매력 어필로도 유효하다. 어떤 식으로든 그의 의지와 무관하게 '열애 당사자'로 거론될 가능성이 다방면으로 활짝 열려있는 셈.
물론 이는 진짜 '짝'을 찾는 당사자 전현무에게도, 그와 연애를 시작해보고자 하는 이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매력 충만한 전현무가, 다음 번에는 그저 '설'이 아닌 '진짜' 좋은 소식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길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MBC, K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