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는 드라마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다.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가진 분위기를 배가하고 감정신에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만든다. 그런데 유난히 찰떡궁합의 조합이 있다. 이 배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이 가수의 목소리가 들리면 두 배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케미' 파워다.
◆송중기♥김준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들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낳고 있는 송중기다. 그런 그와 찰떡 궁합 OST 가수는 JYJ 김준수다. 송중기가 '깨방정 선비'로 변신했던 KBS 2TV '성균관 스캔들'부터 '다크 마루'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현재 '태양의 후예'까지 김준수는 무려 송중기 출연작에 세 번이나 OST 군단으로 참여했다. 각각 '찾았다', '사랑은 눈꽃처럼', '겁이 나서 멈춰버린 너에게'를 부른 김준수는 송중기와 특별한 우정으로 드라마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송혜교♥거미, 떴다 하면 환상의 커플
거미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감성 보컬리스트다. 그래서 드라마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그 역시 OST계 미다스의 손인데 대표적인 노래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눈꽃'이다. 여자 주인공 송혜교의 고운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 어김없이 흘러나온 이 곡은 그야말로 극의 분위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그랬던 거미가 다시 한번 송혜교와 뭉쳤다. '태양의 후예'의 OST 파트3 '유아 마이 에브리싱'으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김수현♥린, 연타석 멀티 홈런
'원조 OST 퀸' 백지영은 자신의 뒤를 이을 여가수로 린을 꼽은 바 있다. 잠시 그가 OST계를 떠났을 때 린이 이 바닥을 주름잡기도.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OST '시간을 거슬러'와 이듬해 SBS '별에서 온 그대' 속 '마이 데스티니'로 연달하 히트시킨 그다. 두 작품 모두 남자 주인공은 김수현. 김수현의 눈물 연기에 린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질 때마다 안방 시청자들은 숨을 죽이고 브라운관에 집중했다.
◆공효진♥윤미래, 세련된 언니들의 꿀 케미
공효진과 윤미래도 드라마와 OST에서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 2013년 SBS '주군의 태양'에서 윤미래가 '터치 러브'를 불렀고 이듬해 '괜찮아 사랑이야'에선 '너를 사랑해'로 또다시 공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는 트렌디한 세련미가 돋보이곤 했는데 윤미래의 팔색조 음색 역시 이와 딱 맞아떨어졌다. 세련된 두 사람의 연기와 보컬에 시청자들은 더할 나위 없이 빠져들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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