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설리가 에프엑스를 떠나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있다. 공개 연애에 조심스러워 하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한 오픈마인드다.
그동안 설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했다. 그가 팔로잉 한 이는 없지만 에프엑스를 떠나 있는 만큼 팬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근황을 알도록 자주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설리의 인스타그램은 말 그대로 '럽스타그램'이 됐다. 7일에는 남자 친구 최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8일엔 제주도 여행 사진까지 '쿨'하게 오픈했다.
거침없는 스킨십에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사진마다 가득했다. 두 사람 다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화장기 없는 소탈한 비주얼로 여느 평범한 커플들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9일에도 설리는 '폭풍 업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이번엔 수위가 조금 높았다. 최자와 나란히 누워서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기 때문. 흐릿하게 블러 처리가 된 사진이라 어딘가 더욱 묘했다.
이를 본 팬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플들끼리 자연스러운 스킨십 사진일 뿐이라는 두둔 글은 물론 자제 좀 해 달라는 팬들의 부탁 섞인 호소의 목소리도 들린다.
최자와 설리는 첫 스캔들 때부터 시끌시끌했다. 1년간 수차례 불거진 열애설에 양측은 침묵했지만 결국 1년 만인 2014년 8월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는 표현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후 설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에프엑스에서 나와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으로 공개 연애를 즐기기도. 설리는 가요계를 떠나 배우로 전향하겠다고 했고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로 곧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쯤 되니 에프엑스 팬들로서는 섭섭한 마음이 들기까지. 솔직한 연애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지만 지나치게 사적인 사진까지 공개하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 해석 불가 묘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도 종종 올리고 있는 설리다. 사랑에 빠진 아가씨의 럽스타그램일 뿐인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스타의 괴짜 행동인지. 설리의 인스타그램은 오늘도 '핫'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설리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