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태양의 후예’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배우 송중기·송혜교를 비롯한 주요 출연 배우들의 열연에 카메오들의 우정출연이 이어졌다. 덕분에 지난 7일 14회 방송에서는 33%(닐슨, 전국)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 1회부터 14회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카메오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모아봤다.
* “송중기 절친이지 말입니다”, 이광수
‘런닝맨 절친' 배우 송중기와 배우 이광수의 인연은 ‘태양의 후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송중기의 부탁에 이광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광수는 SBS ‘런닝맨’에서 ‘나는 송중기랑 친하지 말입니다’라는 벌칙 티셔츠를 입고 나올 만큼 막역한 사이다. 이광수는 ‘태양의 후예’ 1회에 등장해 사격게임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열연했다. 비하인드 컷에서 이광수는 빨간 교관 모자를 쓰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본을 외우고 있다.
* ‘신사의 품격’ 의리!, 이종혁
배우 이종혁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를 위해 송중기의 전우로 깜짝 등장했다. 이종혁은 김은숙 작가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종혁은 유시진(송중기)의 회상장면에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종혁은 추운 야외 촬영 속에서 김 대위로 분해 송중기의 품에서 전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아주 짧은 출연분량에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이건 특급 출연이야”, 유아인
송중기에게 이광수가 있다면 배우 송혜교에게는 ‘특급 절친’ 배우 유아인이 있다. 유아인은 송혜교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카메오 출연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의 후예’ 촬영장에 밥차 선물을 보낼 정도로 두 배우는 친한 사이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카메오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아인은 지난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3회에 출연해 다소 냉소적이고 깐깐한 은행원으로 변신해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대출 신청을 거절했다. 대신 33.5%(닐슨, 전국)라는 시청률을 선물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베테랑 조태오가 은행원으로 취직”, “저 은행 어디 있지?”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 그밖에 신스틸러 군단 출연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카메오 어벤저스’다. 1회, 13회, 14회에 등장한 배우 지승현은 북한군 안 상위로 등장해 송중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지승현은 방송 이후 ‘냉면 오빠’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인기를 얻었다. 이어 ‘국민 엄마’들의 등장도 이어졌다. 의사 이치훈(온유)의 엄마이자 해성병원 건물주로 등장한 배우 박준금은 SBS ‘시크릿 가든’의 ‘현빈 엄마’가 돌아온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르크에서 위험에 처한 아들을 걱정하는 모정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쳤다. 반면 귀여운 엄마도 있다. 배우 남기애는 강모연(송혜교)의 엄마로 등장해 송중기와 깜짝 대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밖에도 배우 성기윤·이재용이 각각 남북한 고위 공직자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태양의 후예’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오는 14일일로 드라마는 끝나지만 바로 다음 주인 20일부터 22일까지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으로 안방을 찾는다. 종영 전까지 ‘또 다른 카메오가 출연하지 않을까’하는 시청자의 기대가 또 한 번 충족될지도 지켜볼 만하다. /sungruon@osen.co.kr
[사진] kBS '태양의 후예' 공식 페이지, '태양의 후예' 드라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