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커플' 곽시양과 김소연이 가고, 새 커플 에릭남과 솔라가 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는 가상 부부 생활을 종료하는 곽시양과 김
소연,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 에릭남과 솔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에릭남과 솔라의 첫 만남은 다소 독특하게 그려졌다. 에릭남이 처음 받은 미션 카드에는 '당신의 신부가
한 성에 갇혀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금 바로 이동, 구출해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동봉된 이력서를 채우라는 추신은 덤이었다.
이어 에릭남은 제작진이 지시한 모처로 갔고, 그곳에는 감옥이 있었다. "혹시 잠그는 것 아니죠?"라는 의심은 실제 감옥에 갇히면서 현실이 됐다. 죄수복까지 주어진 가운데, 에릭남은 감옥을 살피며 나갈 방법을 모색했고, 옆 방에서는 솔라가 가상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곽시양, 김소연의 마지막은 평범한 데이트로 채워졌다. 마지막을 예감했던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서로의 추
억이 담긴 닭볶음탕과 미역국이 식사 메뉴로 나오고, 가상 결혼이 종료된다는 제작진의 미션 카드가 등장하
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특히 곽시양은 김소연의 눈을 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는데 "아내의 울컥거림에 내가 아무 것도 못 하겠더
라"고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기운을 차리고 마지막 2시간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찾아오는 아쉬움
을 숨길 수는 없었다. 곽시양은 "그 동안은 내가 옆에서 지켜줬는데 이제 옆에서는 누가 지켜주지?"라고 말
하며 김소연을 걱정했고 "아내가 김소연이 아니었으면 내가 바뀌지 않았을 거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내 때문에"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소연 역시 "곽시양이어서 좋았던 이유를 백만가지는 얘기할 수 있다. 정말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더할 나위없이 행복했다. 진짜 제 남편은 제가 보장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곽시양이어서 좋았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