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이 변했다. 새 커플의 첫 만남에 '구출'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차용한 것. 에릭이 해당 역할을 소화했다.
9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앞서 출연여부가 공개됐던 에릭남의 모습이 비춰졌다. 에릭남은 제작진이 보낸 정장을 입은 채 이력서를 들고 만남의 장소로 향해 보는 이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때 받았던 편지에서부터 변화는 감지됐다. 해당 편지에는 '아내가 감옥에 갇혀 애타게 구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 예상대로 에릭남이 도착한 곳은 이제껏 '우결'의 첫 만남과는 달리 철창이었다.
갑작스럽게 철창에 갇힌 에릭남은 고민과 고생 끝에 죄수복을 이용해 벽에 걸려있는 열쇠를 빼냈고, 이를 이용해 철창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재차 옆방에 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싱글 남녀의 풋풋하고 달콤한 연애를 기본 모토로 했던 '우결'의 또 다른 변화다.
다만 이미 지난 2일 에릭남과 마마무 솔라가 '우결' 새 커플로 투입되어 첫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MBC를 통해 공식 입장까지 나온 시점에서, 솔라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끌었던 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렸다.
평소 '리얼함'을 거듭 강조했던 '우결' 제작진이 내세운 이 조금은 작위적인 두 사람의 '구출 만남'은 어찌됐든 '우결'의 또 하나의 색다른 도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밝고 유쾌한 이미지의 솔라와 '국민 남친'이라 불릴 정도로 이미지 좋은 에릭남이 가상 부부로 탄생해 어떤 호흡을 맞추게 될지가 앞으로의 가장 큰 관심사다. / gato@osen.co.kr
[사진] '우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