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YG의 원조 힙합그룹 원타임이 9일 멤버 송백경의 결혼식에서 11년여만에 완전체로 만났다. 지난 2005년 5집 ‘원 웨이(One Way)’를 끝으로 테디를 제외한 나머지 3인 멤버가 사실상 가요계를 떠난 이후 공식석상에서 전원이 모인 건 처음이다.
송백경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14년 동안 사귀어온 2살 연하의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예비 신부는 송백경과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선후배 사이. 이로써 송백경은 4인 멤버들 가운데 대니와 오진환에 이어 세 번째로 품절남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는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고, 오진환은 지난 해 5월 웨딩마치를 들었다.
결혼식에는 YG 패밀리가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대니에 이어 YG의 막내 악동뮤지션이 결혼식 축가를 부를 때 장내는 훈훈한 정으로 가득 찼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 악동뮤지션은 비록 원타임을 직접 대한 적은 없지만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이날 컴백을 앞둔 바쁜 일정에도 불고하고 축가를 불렀다.
YG의 간판 남매그룹인 빅뱅과 2NE1도 모두 하객으로 참석해 결혼하는 선배의 앞길에 꽃을 뿌렸다. 빅뱅은 영화 촬영중인 탑이 빠졌고 2NE1은 미국 활동중인 씨엘이 부득이하게 얼굴을 비치지 못했지만 박봄과 산다라박이 그 이상의 몫으로 손님 접대에 앞장 섰다.
송백경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내일 제가 결혼식을 치른다. 감사하다. 잘 살겠다"며 양 대표가 보낸 축하 메시지 인증 사진을 곁들여 팬들의 축하를 듬뿍 받았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YG를 떠난 세븐 등 전현직 YG 패밀리들이 총출동하다시피해 뜨거운 동료애를 과시해했다./comet568@osen.co.kr
[사진] 송백경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