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진짜 헬기까지 소환했다. 대한민국 최고라 손꼽히는 예능다운, 블록버스터급 몰래카메라다. 유재석의 심리 변화가 여기에 양념을 제대로 맛깔나게 뿌렸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김태호 PD가 지휘하고 유재석이 속아넘어간 두번째 헬기 몰카가 등장했다. 앞서 봉고차에 탑승하고, 바람과 사운드로 헬기라 속았던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테스트'를 핑계로 유재석을 데려온 김태호 PD의 설명에 또 한 번 속아넘어간 것은 당연했다.
김태호 PD가 강화 안대를 유재석에게 씌우고 실제 헬기에 태웠던 것.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한 흔들림에 감탄을 이어가던 유재석은, 공중에 떠오른 헬기 안에서 안대를 벗기자 이내 경악했다. 유재석 특유의 비명은 장기간 이어졌고 보는 시청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유재석이 "김태호한테 11년간 당하고 있다"는 억울함이 이해될 정도.
방송 전 스포일러도 반복해 등장하고, 이미 한 차례 속았던 유재석의 의심까지 뚫고 몰카를 다시 성공시킨 김태호 PD와 '무도' 제작진의 센스는 그야말로 정말 탁월했다. / gat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