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성령이 결국 김범의 살인죄를 입증하지 못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은 이로준(김범 분)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날 고윤정은 1심 재판에서 증거가 없어서 이로준이 하성우(유장영 분)를 죽였다는 죄를 입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증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바로 녹음이었다. 그는 고윤정 앞에서 자신이 하성우를 죽였고 목격자인 이해인도 죽이려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로준은 자신의 말이 녹음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윤정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녹음이 중지시켰다. 조롱이었다. 고윤정은 그를 죽이겠다며 분노했다. 흥분한 그녀를 막아선 건 배대훈(이준혁 분). 그녀의 지금 행동은 피해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잡지 못해 약 오른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성우의 사체를 유기한 용의자들을 찾아냈지만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용의자들은 중국으로 출국했고, 이로준은 경찰 위에서 놀고 있었다. 일주일이라는 항소 기간이 지나고 1심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죄를 물을 수 없었기 때문. 결국 고윤정, 배대훈, 오승일(임슬옹 분)은 표면적으로는 휴가를 내고 직접 중국으로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중국 공안에서는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공문을 보내왔다. 이로준이 손을 쓴 것.
궁지에 몰린 고윤정은 부장검사인 남편 박우진(장현성 분)을 찾았다. 담당검사에게 항소하라고 압력을 넣으라는 부탁. 박우진은 거절했지만 뒤에서는 그녀를 도왔다. 검찰이 포기도 하지 않고 물러서면 창피하지 않겠냐는 말로 담당검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항소하겠다는 계획.
그 사이 이로준은 하성우 살인사건을 맡은 담당검사에게 덫을 놨다. 부인에게 접근해 청탁을 받은 것처럼 손썼다. 그리고 담당검사는 고윤정이 박우진을 찾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결국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로준의 무죄판결이 확정됐다.
흥분한 고윤정은 이로준을 찾아와 총을 겨눴다. 경찰이 아니라 깡패 같다는 조롱에 고윤정은 이로준의 뺨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결국 이 일로 고윤정은 비난을 받게 됐다. 폭주를 모르고 이로준은 또 다른 선량한 피해자를 만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