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강예원, 강호동-이수근 잡는 '게스트 끝판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10 00: 22

'아는형님'에 제정신이 아닌 이들만 뭉쳤다. 게스트로 강예원까지 나오니 그야말로 '돌+아이 어벤져스'가 완성됐다. '돌직구' 강예원 선생은 엄청난 파워를 지녔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배우 강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 민경훈, 김영철, 이수근, 이상민, 서장훈, 김희철은 전학생 강예원을 격하게 반겼다. 
하지만 예쁜 전학생은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의상이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스스로 죄수복과 환자복을 답으로 골랐다. 세 보이는 인상이 좋다는 것. 이 말에 김희철은 "너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게임은 후각의 제왕. 강예원은 후각이 예민하다며 학생들의 손 냄새를 일일이 맡은 뒤 정답 맞히기에 도전했다. 비록 두 명만 맞혔지만 지폐 냄새 구분하기 게임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후각을 자랑했다. 여배우인데 강아지처럼 코를 킁킁 거리는 강예원은 웃겼다.  
강예원은 이날 '돌직구' 발언으로 내로라하는 예능인들을 들었다놨다 했다. 멤버들 중 이상민이 가장 비호감이라며 "돈을 벌면 다른 사람들이 가져간다며"라는 말로 그의 가압류 상황을 지적했다. 이혼까지 했으니 "넌 사랑을 배신했잖아"라고 꼬집을 정도. 
강호동이 JTBC '마리와 나'가 폐지돼 속상함을 토로할 땐 "넌 빨간 돼지 색깔이야. 그동안 너무 잘했어. 왜 너만 항상 잘 돼야 해?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하던 대로 계속 하면 2년 뒤 더 잘 될 것 같아"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에 관해서는 "가족들이 고생한 것을 생각해 봐. 술 담배 하지 마. 그런 걸 같이 한다고 의리가 아냐.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최고가 돼 있을 거야"라고 진심을 전했다. 
콩트에서도 강예원의 엉뚱함은 돋보였다. 7인 멤버들과 가상 결혼을 한 상황에서 초등학생 때 진짜 친했던 친구들을 '불알친구'라고 소탈하게 표현했다. 이상민과 대화에선 또 사기 당할 거냐며 "평생 빚지고 사는데 못 믿겠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예원은 '아는형님'에 최적화 된 돌+아이 게스트였다. 강호동을 꼼짝 못하게 하고 이수근과 이상민의 허물을 허심탄회하게 지적하는 강예원은 '쿨'했다. 남편이 시시각각 변하는 콩트도 센스 있게 대처하며 큰 웃음에 힘을 보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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