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래그런거야' 김영훈, 막장 그 이상의 분노 유발 남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10 06: 56

'그래 그런거야' 김영훈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과거였기에 더욱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해 막장을 뛰어넘는 분노 유발 남편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7회에서 유세희(윤소이 분)는 남편 나현우(김영훈 분)에게 고3된 아들이 있고, 이 때문에 불임 수술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건 전화 한통에서 시작됐다.
현우의 전화를 대신 받았던 세희는 '엄마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리고 곧바로 "피할 생각하지 마라. 당신에게 모질게 사기 당한 거 맞냐"고 물었다. 이에 현우는 과거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았던 누나와 같이 술을 마셨다가 아이가 생겼었다고 말했다. 현우 나이 18살 때였다.

하지만 병원 가기로 한 전 날 그 누나가 방을 빼서 사라졌다는 것. 그렇게 안심하고 잊고 살았는데 어느 날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데리고 나타났다고 그 때부터 생활비와 병원비를 맡았다고 한다. 현우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절대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지금껏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이유가 현우의 불임수술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드러났다.
지금껏 아이를 가지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부푼 꿈에 사로잡혔던 세희의 입장으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껏 완벽하게 속아왔다는 것 역시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세희는 현우에게 짐 싸서 나가라고 통보했다.
그간 현우는 아이를 가지려 하는 세희를 반대하는 동시에 자신의 집과 처가 교류를 잘 하지 않으려 했다. 수입 역시 세희와 공유하지 않았다. 세희는 이것이 늘 불만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 같은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욱 공분을 일으키게 하는 건 현우의 어딘지 모르게 당당해 보이는 태도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 실수였고, 또 어렸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핑계를 대는 그의 모습은 끝없이 좌절하고 오열하는 세희와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알려진 바대로 세희는 영훈과 이혼을 하게 될 전망. 이로 인해 또 집안이 한 바탕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한숨이 절로 나온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래 그런거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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