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MC 코난 오브라이언의 한국방문기가 공개됐다.
10일 오후 팀코코닷컴을 통해 공개된 '코난쇼'에서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 방문 첫째 날부터 시작해 PC방과 노량진 수산시장, DMZ까지 방문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코난의 첫 번째 이야기는 뜨거웠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코난은 엄청난 환영 인파에 소리를 지르며 흥분했고 확성기까지 들고는 "아이 러브 코리아"라고 하고 자신을 한국으로 초대해준 써니 리를 만나 포옹하며 인사했다.
이어 코난이 한 건 '한국말 배우기'. 코난은 코난답게 한국어를 배웠다. 코난은 김진실이라는 한국어 선생님을 만나 한국어를 배우며 코믹한 상황들을 만들었다. '진실'이라는 이름이 어려워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한 시간 동안 이름만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난이 두 번째 날 일정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선생님에게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묻고는 "'눈 예뻐요'라고 하면 된다"고 하자 지나가는 사람에게 갑자기 어색한 발음으로 "눈 예뻐요"라고 말했다.
또한 코난은 배우 장나라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부터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은 물론 PC방 먹거리를 살펴보고 국기원을 찾아가 태권도복을 입고 격파도 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배우로 유명한 스티븐 윤을 만나 한국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가 하면 봉은사에 찾아가 명상도 하고 목탁도 직접 쳐보기도 했다. DMZ 방문까지 하는 등 화려한 여행기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을 만나 자신을 케이팝 스타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박진영의 신곡 '파이어' 뮤직비디오에 출연, 복고풍 의상을 입고 박진영과 함께 춤을 추는 등 완벽하게 한국을 즐겼다. /kangsj@osen.co.kr
[사진] TBS '코난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