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3일간의 혈투를 마쳤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김하성의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넥센(5승1무3패)은 선두를 확보했고 두산은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양팀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전쟁을 치른 양팀이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두산이 6-4 승리를 거뒀는데 넥센도 7회부터 9회까지 1점씩을 따라가면서 두산을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두산으로서는 3회 양의지의 스리런이 터진 것이 컸다.

다음날은 4시간 43분의 접전 끝 무승부였다. 넥센이 초반 유희관을 무너뜨리며 7-0으로 앞섰지만 두산이 야금야금 쫓아갔고 정수빈의 스리런으로 5-7로 추격했다. 이어 7-9로 뒤진 8회 김재호의 동점 적시타로 극적인 9-9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팀은 이후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 날은 넥센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두산은 초반 양훈을 상대로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고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6회 1점, 7회 2점을 내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김하성이 8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김세현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양팀은 사흘 동안 가장 큰 점수차가 2점이었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발휘했다. 양팀의 통산 전적도 두산의 72승2무71패 근소한 우세다. 만나면 치열하게 싸우는 두 팀이 개막 후 첫 만남부터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만들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