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군보다 강력한 꽃중년, 나이는 숫자에 불과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4.10 19: 40

‘진짜사나이’가 여군보다 강력한 꽃중년 특집을 준비했다. 평균 나이 46.7세 아저씨들의 요절복통 군생활이 온다.
10일 방송된 ‘진짜사나이’는 여군 특집 3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평균 나이 46.7세의 중년 스타가 함께 하는 특집이 공개됐다. 이동준, 조민기, 윤정수, 석주일, 김민교, 미노, 배수빈 총 7명의 멤버들이 ‘육군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날 방송은 입대를 앞둔 멤버들의 관찰 카메라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군생활의 맛보기를 보여줬다. 역대 최고령 군인은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59세이자, 심지어 친구가 투스타였다. 손자뻘 되는 조교를 맞닥뜨려야 하는 이동준이었다. 투스타인 친구는 이동준을 걱정했다. 이동준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였기 때문. 앞으로의 험난한 군생활이 예고됐다.

52세 조민기는 아직도 군번을 외우고 있었다. 30년 만에 받아보는 입영통지서에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무려 3번째 입대였다. 첫 입대 후 이민으로 취소, 3년 후 다시 군대에 다녀왔다.
농구 선수 출신 석주일은 44세였다.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이었던 까닭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45세 개그맨 윤정수였다. 강철 체력의 주인공이다. 장애 어머니 때문에 부양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군대 면제를 받았다. 첫 입대였다.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
43세 김민교는 군복무를 경비교도대에서 했다. 육군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지만 기대 이상의 훌륭한 군생활을 예고했다. 41세 배수빈은 첫 등장부터 군가를 부르며 범상치 않은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재입대를 통해 정신 무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43세 래퍼 미노는 입대를 앞두고 흥분 상태였다. 20년 만에 입대하며 과거 에이스 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트레이드마크인 수염까지 깎았다.
멤버들은 중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허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멤버들의 예상과 다른 그림이 예고됐다. 이동준은 손자 뻘인 조교에게 혼이 나고 인원 보고를 제대로 못해 버벅거리며 혼쭐이 났다. 특히 애연가인 멤버들은 금단현상에 시달리는 모습이 예고됐다.
조교들의 불호령은 끝도 없었다. 이동준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잡담을 하다가 지적을 받았다. 차렷 자세로 대기하라 했지만 눈치가 없었다. 윤정수는 입영소에 지각하며 멤버들의 험난한 군생활을 예상하게 했다. 생활관에 들어온 후 멤버들은 살벌하게 무서운 조교를 마주했다. 지옥문이 열렸다. 특히 조민기가 압권이었다. 조민기는 조교가 친구의 아들이라는 말에 크게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야말로 여러모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꽃중년들의 군생활이 시작됐다.
앞서 여군 특집은 전장에서 응급 처치를 하는 멤버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이론과 실습을 한 멤버들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하는 최종 실습을 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실수를 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 진짜 의무 부사관이 된 순간이었다. 이들은 눈물의 수료식을 마쳤다./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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