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수정, 최종 우승..안테나 行 택했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10 19: 40

 다섯 번째 ‘K팝스타’는 이수정, 그의 선택은 유희열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는 영광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수정. 간소한 차이로 안예은을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결승전은 치열했다. 소울보컬 이수정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한 치 양보 없는 정정당당한 결승전 무대가 펼쳤다. TOP2는 두 번의 무대로 경연을 펼치고, 심사위원 점수 60%와 문자 투표 40%를 합산한 결과로 승부를 봤다.

안예은 이날도 역시나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유의 창법과 피아노 연주가 돋보였다. 그의 무대에 박진영 “제가 아마 예은 양 무대를 보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작품’일 것이다. 예은 양의 곡을 들어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겠다. 삶이 담겨있다. 오늘 곡도 마찬가지다. 사랑도 실제로 이렇게 했을 거 같다. 예은 양의 음악도 사람 자체도 작품 같다. 음악적으로 놀라운 것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좋았다”며 92점을 선사했다.
유희열은 “결승전까지 올라오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을 거다. 지금까지 다양한 자작곡을 끈질기게 밀고 있다. 처음 봤을 때에 비해서 노래가 점점 더 완숙해지는 느낌이 든다. 오늘 발표했던 말을 해봐라는 곡은 안예은 양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곡 같다. 어법이 잘 정리된 느낌이다. 안예은의 시그니처 같은 곡인 거 같다”고 평하며 97점을 줬다. 심사위원 총점 284점이었다.
이수정의 한국말이 아직은 어눌하지만, 팝이 아닌 김광석의 ‘편집’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유의 소울풀한 창법으로 극찬을 받았다. 유희열 “결승전이고 딱 두명의 참가자가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놓고 다투고 있다. 한 친구는 자작곡을 부르고 있고, 이수정 양은 가요를 고집하고 있다. 아직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다. 팝을 할 줄 알았는데 가요를 선곡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 곡은 팝적인 성향을 보여주기에는 까다로운 곡”이라며 그의 도전을 높이 샀고 93점을 줬다.
양현석 “너무 스타일이 다른 곡이라 내심 이수정이 완전히 이수정 양 스럽게 바꿔 부를 것이라는 기대는 했다. 너무 안 바꿔서 불러서 놀랐다. 정석이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R&B스럽게 바꿔 불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92점을 줬다.
박진영 “안예은은 음악적 편곡을 주도적으로 하기 때문에 편곡을 눈 여겨 보게 된다. 안예은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안예은만의 색깔이 잔뜩 묻어서 변화가 돼 나온다”며 98점을 줬다.
첫 경연에서 안예은이 한발 앞서는 가운데, 두 번째 경연은 상대방이 불렀던 곡을 바꿔 부르는 미션. 안예은은 스티비원더의 ‘파트 타임 러버’를 선곡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총점 292점을 따냈다. 양현석 심사위원에게는 100점을 받기도.
이수정은 안예은의 자작곡 ‘스티커’를 자신의 색깔로 완벽하게 녹여냈다. 박진영은 “통쾌하게 보여준다. 이수정 양이 어떤 가수인지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가요에 도전한 것도 도전이지만, 정말 예상 못하는 짓을 한다”며 100점을 줬다. 양현석, 유희열 역시 100점이었다. 최초의 300점 만점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K팝스타’ 출신 가수 샘김의 첫 데뷔무대와 박진영의 신곡 ‘살아있네’ 무대도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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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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