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구창모 폭풍 성장, 김경문 특급 칭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1 06: 02

NC 1~2년차 신인투수 듀오 활약 돋보여  
김경문 감독도 "매력 있는 투수들" 호평
"매력이 있어. 재미있을 거야". 

요즘 NC 팬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두 명의 어린 투수 보니 재미가 쏠쏠하다. 순수신인 우완 박준영(19)과 2년차 좌완 구창모(19)가 그 주인공들이다. 같은 1997년생으로 이제 우리나이 스무 살의 두 투수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김경문 감독의 두 눈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고 출신 박준영은 2016년 NC 1차 지명선수로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겸업한 청소년대표 출신이다. 울산공고 에이스로 활약한 구창모도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상위 순번 유망주로 입단 첫 해 2군 퓨처스에서 잘 가다듬은 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두 선수 활약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로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정규시즌에도 변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영은 4경기 5⅓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구창모는 4경기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 두 투수 모두 140km대 중후반의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이고 씩씩한 투구로 승부하고 있다. 
스코어가 어느 정도 벌어져 여유 있는 상황에만 등판한 두 투수는 10일 마산 한화전에서 1점차 뒤진 시점에 투입됐다. 특히 박준영은 개인 최다 2⅓이닝을 던지며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도 이례적으로 투수 교체 후 덕아웃에 들어온 박준영에게 다가가 주먹을 맞부딪치며 격려했다. 김 감독에게 이건 특급 칭찬이다. 
김 감독은 박준영과 구창모에 대해 "매력 있는 선수들이다. 1~2년차 고졸 신인들이 빠른 공을 막 던져대니까 상대 타자들이 오히려 더 당황하는 것 같다. 어린 투수들에게는 이런 면이 필요하다"며 "올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두 선수를 편안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쓰려고 했다. 아직 칭찬할 단계가 아니지만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도 "NC 막내투수 둘이 잘 던진다. 투구폼도 예쁘고, 공에 힘이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느 정도 괜찮다고 봤는데 시즌이 되어서도 승부가 되는 공을 던진다. 특히 직구가 프로 1군 타자들에도 통하는 수준임을 본인들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두 투수의 공격적인 정면 승부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경문 감독은 미래의 두 선수에 대해 "박준영은 중간 승리조로 위력이 있다. 똑같은 볼 스피드라도 야수를 해서 그런지 회전이 좋다. 구창모도 내년쯤 선발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이다. 우리 선발 구성상 왼손 구창모가 들어가면 조합이 괜찮을 것이다"며 "한 시즌을 마치고 내년이 되면 두 선수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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