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만 확인하면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이혼녀 소유진과 사별남 안재욱의 연애. 안재욱이 갑자기 소유진에게 거리를 두면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더니, 이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연애를 하려니 주변에게 가만 안둔다. 끝인 줄 알았는데, 해피엔딩인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고, 고생문 열렸다. 두 사람은 과연 가족의 무게를 견디고 사랄을 지킬 수 있을까.
KBS 2TV '아이가 다섯‘은 아이 셋을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미정(소유진)과 아이 둘을 데리고 처갓집에 살고 있는 상태(안재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태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고, 갑자기 자신 앞에 미정이 나타나자 흔들린다.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인하던 상태는 10일 방송에서 결국 미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키스와 함께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상태. 미정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집에서 상태의 고백을 꼽씹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애를 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에서 몰래 문자를 주고 받고, 서로 몰래 몰래 쳐다보며 처음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레임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주말 약속을 잡고 기쁜 마음으로 퇴근하지만 집에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정은 우영(정윤석)가 인철(권오중)을 만나고 싶어하자, 결국 아이들과 인철과 함께 소풍을 떠나기로 계획하고, 상태 역시 미숙(박혜숙)이 처갓집 식구들과 함께 밥먹으로 오라고 하자 미정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또 장인 민호(최정우)는 미정의 뒷조사를 하며, 상태와 사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설레어하는 미정과 상태. 하지만 가족들이 두 사람의 연애에 훼방꾼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난관을 이겨낼까.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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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가 다섯’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