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제2의 최수종'이라 불릴만하지 않을까?
'기줌마' 기태영이 이번엔 로맨티스트로 변신했다. 아내 유진, 로희와의 괌 여행에서 연이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결국 유진의 눈물을 쏙 뺐다. 최근 로희 아빠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인데, 로맨틱한 면모까지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기태영과 유진, 로희 가족의 괌 여행기가 이어졌다. 드디어 셋이 만난 로희네는 수족관과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유진을 감동시킨 기태영의 이벤트는 압권이었다.
수족관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기태영은 아내와 딸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태영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유진과 로희 앞에 나타났고, 플랜카드까지 준비해 아내의 생일과 괌 여행을 기념하는 잊지 못한 추억을 남겼다. 유진은 기태영의 이벤트에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해변에서 진행된 이벤트. 기태영은 노래를 불러주고 유진의 생일 선물을 전달하며, 특히 로희와 둘만이 보낸 시간을 영상으로 담아 유진에게 선물했다. 유진은 결국 눈물을 쏟으며 감동했다. 육아하는 모습만 봐도 남편들의 경계대상인데, 이날 유진을 위한 이벤트가 더해지면서 다시 한 번 경계령 발동하게 만든 기태영이다.
괌 여행에서 기태영은 더 이상 '기줌마'가 아니었다. 이벤트를 잘 안 한다더니 세심하나 준비로 아내의 눈물을 쏙 빼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줄 아는 로맨티스트였다. 드라마 속 멋있는 남자주인공의 모습 그대로 유진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전했다.
기태영은 앞서 설아와 수아, 대박이와의 시간을 보낼 때도 남다른 육아 실력으로 세 사람의 마음을 훔쳤다. 로희를 돌볼 때도, 스태프들의 아들·딸까지 챙기며 남다른 육아를 보여준 그다. 그와 함께 유진에게는 외조 잘하는 남편으로 든든하게 버텼다. 아내의 촬영장에 직접 만든 간식을 들고 찾아가는 이벤트도 기획한 그였다. 로희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최고인 기태영이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