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가 또 한 명의 가수를 탄생시키며 종영했다. 시즌5의 주인공은 '소울 퀸' 이수정이다. 그 가운데 이수정은 우승자 최초로 안테나뮤직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5'에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방송됐다. 독특한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둔 안예은과 소울이 충만한 이수정의 마지막 대결. 가수 김광진의 '편지'와 안예은의 '그날, 그밤'으로 승부수를 뒀던 이수정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마지막 우승자로 남았다.
사실 'K팝스타5' 최종 우승자 이수정은 이미 '데뷔한 뮤지션'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다. 시카고에서 자라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 깨닫고 'CHAI'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싱글앨범을 발매했기 때문.
16살 어린시절부터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노래를 공개했던 이수정의 작업물과 싱글앨범 발매는 현지 내에서 두터운 마니아 팬층도 쌓는 계기가 됐다. 음악적 개성과 고집이 뚜렷하다는 거다. 역대 우승자 중 첫 번째로 '안테나뮤직'을 선택한 부분도 이수정 본인의 스타일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이수정-유희열의 호흡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뮤지션의 음악적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임 스타일(?) 유희열. 그리고 자유로운 스타일에 이수정은 그의 트레이닝에 만족했다. 음악적 색깔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100% 발휘된 무대 '거짓말'이 이를 입증한다. 이수정 또한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가수와 노래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였다. 그리고 이수정의 '완벽한' 무대는 유희열의 섬세한 서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K팝스타' 우승자 중 안테나뮤직의 첫 식구가 된 이수정. 앞서 YG와 JYP로 향한 우승자들이 가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운데 이수정의 데뷔는 어떤 모습일까? 소속사를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이수정의 노래를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제공, 유튜브 영상 캡처, 'K팝스타5'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