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데뷔가 확정지어졌다.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오는 5월 4일로 정식 데뷔일자를 정했다. 이미 단단하게 팬덤을 구축한데다가 높은 화제성까지 확보해 놓은 터라 전망은 밝다. 딱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지상파 출연 가능성이다.
그간 아이오아이의 지상파 출연을 두고 다양한 전망과 예측이 나왔다. 지상파 음악방송 프로그램이 이들의 출연을 막을 계획이며, 1위 후보에 오를 경우에만 출연이 가능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예능 프로그램 섭외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내막이야 어찌됐든, 전혀 사실무근인 이야기들이었다.
아이오아이와 지상파 3사 PD들 모두 아직 논의가 진행되지도 않았다는 입장. 앞서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상파 방송 출연에 대한 차별이나 압박은 전혀 받은 적이 없다”며 “앨범이 나와 봐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밝힌 바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같은 분위기다. 이들의 출연에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 KBS의 한 관계자는 7일 OSEN에 “아이오아이의 출연 제한은 없다”라면서 “프로그램 PD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MBC와 SBS 역시 “방송사 차원에서의 출연 제한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제 데뷔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 측은 11일 “오는 5월 4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방송활동 및 공연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오아이 측에 따르면 첫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은 블라인드 모니터링을 통해 멤버들이 직접 선택해 현재 녹음 중이며, 지난 주말 재킷 촬영을 마쳤다.
그렇다면 아이오아이는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까. 일단 팬들의 투표로 탄생한 팀이기에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스킨십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공연과 적극적인 활동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
YMC 측은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과 방송 이외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첫 일정은 쇼케이스 및 팬미팅. 아이오아이는 앨범 발매 다음날인 5월 5일, 팬들을 초청해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쇼케이스 겸 팬미팅을 개최하고 팀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이들과 가까이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5월 활동의 포문을 여는 아이오아이가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은 물론 업계관계자들까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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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