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강남 한복판에서 말춤을 추고 아이콘이 흥을 돋운다.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강남구가 월드스타 싸이와 손을 잡고 유커들을 서울로 부르는 초대형 야외공연을 추진중이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11일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 따르면 구청측은 현재 옛 한전본사 사옥 자리에 야외무대를 꾸미고 싸이, 아이콘 등 YG 가수들이 공연하는 K팝 한류 공연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 측은 이날 OSEN의 통화에서 "(싸이 등이 출연하는)영동대로 야외 공연을 협의중인 것은 맞다.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알렸다.
이번 영동대로 말춤파티 개최는 지난 달 인천 월미도에서 한 중국회의의 직원 4500명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풍의 치맥 파티를 성황리에 진행한 것이 자극제로 작용했다. 인천시가 뜨거운 한류 열기를 앞세운 한류 행사로 국내외에 화제를 모으자, 서울시와 강남구도 이에 뒤질세라 싸이의 말춤을 소재로 유커들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영동대포 말춤파티에는 중국 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등에서 1, 2차에 걸쳐 8천여명의 유커가 입국해 관광 무드를 달굴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스타일'로 빌보드를 비롯한 세계 차트를 휩쓴 싸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구촌 가수로 K팝 보급에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YG의 신예 그룹 아이콘도 데뷔와 함께 음원차트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투어 연속 매진 행력을 기록한 차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손꼽힌다./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