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송중기 앓이’의 과열 현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배우 송중기가 큰 인기로 인해 예상 못한 곤경을 겪고 있다.
송중기는 대전 출신.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대전 고향집은 송중기의 가족과 집을 보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용했던 마을은 어느새 북적북적 사진 찍는 외지인으로 가득한 상태. 또한 송중기 아버지가 운영하는 세차장 역시 송중기의 흔적을 찾기 위한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어쩌다 보니 가족들도 몰려드는 팬들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송중기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그가 움직일 때마다 쫓아다니는 팬들도 많고, 최근 홍콩 방문 당시에는 파파라치가 호텔 안 식당까지 찾아와 사진을 찍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사진은 관계자에 의해 삭제가 됐지만 이미 해당 신문사로 전송된 상태라 다음 날 대문짝만하게 보도가 됐다는 후문이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을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그의 과거 출연작품 다시 보기 운동이 벌어지고, 팬미팅 티켓이 눈 깜짝할 사이에 판매 종료가 되는 등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을 들썩이게 하며 이미 광고 1편의 몸값이 수억대로 뛰어올랐고, 중국에서의 송중기 가치는 천문학적인 숫자라는 게 관계자들의 정설이다. 이 가운데 광풍으로 인한 일부 팬들의 사생활 침해와 시도 때도 없는 관련 보도가 배우와 가족, 그리고 주변 지인을 곤란에 빠뜨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