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의 시간 동안 걸그룹 마마무는 다시 한 번 성장했다. 이제는 실력 좋은 신인이 아니라 완성형 걸그룹으로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됐다.
마마무는 지난 10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정규1집 '멜팅'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첫 번째 정규음반의 활동을 이어온 45일 동안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은 물론, 음반차트 1위까지 휩쓸었고, 팬덤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실력과 대중성, 팬덤까지 다 갖추게 된 것. 또 해외에서도 마마무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초청하기도 했다.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수많은 기록과 찬사를 이끌어낸 만큼 마마무의 이번 활동은 더 의미 있다. '넌 is 뭔들'을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유행어를 만들기도 한 마마무. 실력과 좋은 음악의 힘을 입증하면서 이제는 국내 가요계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걸그룹들의 홍수 속에서 마마무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물론 마마무, '믿듣맘무'의 수식어가 이번 45일간의 활동으로만 생긴 것은 아니다. 데뷔 때부터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실력을 차근차근 인정받았고, 이번 활동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면서 마마무 장르를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작사에도 참여하면서 특유의 재치를 녹여냈고,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마마무는 11일 OSEN에 "첫 번째 정규음반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클로이 모레츠도 만나고"라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좋은 일들만 가득해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45일간의 공식 활동기간 동안 팬들과의 추억도 많이 쌓았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팬들 덕분에 진짜 노래 제목처럼 '마마무 is 뭔들'이 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이제 다음 음반도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올 테니 그때까지 마마무 잊지 말고 기다려 달라"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기발하고 통통 튀는 걸그룹이 다음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어떤 매력을 어필하며 무대를 누빌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RB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