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돈보다 책임감..개념배우 송혜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11 18: 00

배우 송혜교가 또 다시 '개념찬' 행동을 보여줬다. 
송혜교 측은 11일 OSEN에 "한 달여 전 제안이 들어온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모델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송혜교가 거절한 건 역사 문제 때문.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한 문제로 논란을 빚은 기업이다. 아직까지 피해자들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을 만큼 국내에서는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미쓰비시 측으로부터 광고 제안을 받은 뒤 검토를 하던 송혜교는 이와 같은 역사적 문제를 알고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후문. 이에 송혜교 측은 "고민할 이유가 없는 사안이었다"라며 역사 문제에 대한 국내 배우의 책임감을 내보였다.
사실 송혜교가 국내에서 활동하는 배우로서 돈보다는 책임감을 내세운 경우는 수두룩했다. 앞서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한 바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안내서 제공에 당시 송혜교는 "아무리 중국 내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많이 있다.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박물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송혜교가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에 한국어 서비스 유치 비용을 기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중경임시정부청사 한국어 안내서 제공, 독립기념관 시각장애인 안내서 제공, 도산 안창호 하우스 한글 안내서 제공 등 돈보다는 책임감을 내세운 송혜교의 행동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처럼 송혜교는 무엇보다 '책임감'을 내세웠다. 대중 앞에 나서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본인의 행동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돈보다는 책임감을 우선시하는 송혜교의 모습은 '개념 배우'라고 칭찬해줄 만하다.
"작은 도움을 드리는 것 뿐이다. 서경덕 교수님이 봉사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아시기 때문에 나는 현장에서 할 수 없으니 뒤에서 조그마한 도움을 드리는 것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표했지만 이번 만큼은 모두가 박수를 보내야 할 듯 싶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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