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서는 8년째 우도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가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우도에서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기러기 아빠인 박일현씨는 인터뷰에서 "기러기아빠 생활 하기 싫다"며 "그래도 이 생활을 버티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가는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용돈만 보내달라고 말하는 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딸은 용돈 보내달라고 말하면 돈을 보내주는 아버지를 당연하게 여겼다.
일을 마치고 밤 늦게 집에 돌아온 기러기 아빠는 "집에 정말 돌아가고 싶을 때 많다"며 "그렇지만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면 가족의 생계를 누가 책임지냐. 아이들에게 가난은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절박한 심경을 털어놨다. /pps201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