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피부사' 신하균vs유준상, '나는 배우다' 방불케한 연기대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4.12 06: 57

신하균과 유준상이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범인과 그를 쫓는 협상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 많은 아픔을 딛고 최고의 협상가가 된 신하균. 어렸을 때 아픔을 복수로 갚고 있는 유준상. 특히 유준상의 평소에는 앵커로, 뒤에서는 복수극을 펼치는 범인으로, 섬뜩한 두 얼굴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tvN 월화극 ‘피리부는 사나이’는 13년전 뉴타운 재개발 당시 있었던 희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13년 당시 경찰이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된다.
희성(유준상)은 피리부는 사나이로 위장해 당시 사건이 일어나게 한 권력자들에게 직간접적인 테러를 자행하며 복수극을 펼친다. 성찬은 테러를 진압하는 협상가로 나서며 피리부는 사나이를 끈질기게 쫓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희성이 13년전 자신의 동료를 잃은 양형사(이원종)를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유일하게 죽은 경찰이 양형사의 동료였고, 그 충격으로 양형사는 공항장애를 겪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희성은 최근에 양형사가 겪은 동료 죽음에 경찰총장(김종수)이 연류돼 있다고 밝히고, 양형사는 그 사실을 총장에게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총장은 철저히 양형사를 무시했다. 양형사는 결국 자신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를 인질로 잡고, 독가스를 살포해 의사를 죽음 위기에 처하게 했다.
그 시간 총장은 청문회를 앞두고 여론 몰이를 위해 방송에 출연하고, 성찬(신하균)은 그 현장에 있다가 이상한 녹취록을 발견해 조사한다. 이를 안 희성은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봐 방송 쉬는 시간에 부랴부랴 성찬을 찾고, 성차는 희성의 당황하는 모습에 그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내내 뛰어난 쫓고 쫓기는 자의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해 낸 신하균과 유준상. 신하균은 이날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던 아픔을 밝히며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고, 유준상은 선량한 앵커와 범인의 두 얼굴로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연기 대결이 드라마를 보는 최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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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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