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본격적인 복수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에 사이다를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강지환의 복수극보다 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성유리와의 러브라인.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났지만, 목표는 같은 두 사람. 두 사람은 달달한 콤비 플레이로 통쾌한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거대 권력 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뺏긴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기탄(강지환)은 도도그룹에 입사해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목표는 연수원 1등. 하지만 일재(정보석)의 도움을 받는 건우(박기웅) 때문에 쉽지 않다. 연수원에서는 마지막 과제로, 최근 라이벌 기업에 기술을 도둑맞은 도도그룹의 문제를 해결한 방안을 찾으라고 한다. 기탄과 수연(성유리)은 기술을 빼돌린 연구원 오승덕이 차사고로 죽은 사실을 알아낸다. 이후 두 사람은 오승덕이 사로를 위장하고 살아있을 거라고 의심, 그를 찾아내 재판에 세우려고 한다.
하지만 오승덕은 외모도 바꾸고 한철민으로 신분세탁까지 마친 상태. 수연은 사고 현장 동영상을 다 뒤져 오승덕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만, 결국 한철민만 찾아낸다. 한철민은 오승덕이라는 사람을 모른다고 잡아떼고, 수연은 한철민이 오승덕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난감해 한다.
이 소식을 들은 기탄은 한철민을 의심하다가 오승덕과 한철민이 목소리가 같음을 밝히고 같은 사람임을 입증해 재판에 세웠다.
이날 기탄과 수연은 함께 오승덕을 찾아내며 때로는 원수처럼 티격태격, 때로는 동지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3번째 함께 만난 강지환과 성유리. 그들의 찰떡 호흡이 기탄과 수연의 케미를 더 폭발시켰다. 복수극이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몬스터’. 앞으로 두 사람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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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