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주연같은 막강 조연들의 활약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주연 강지환, 성유리 외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정웅인 등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중견배우들이 젊은 배우들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것. 그들의 명연기를 보고 있어도 시간이 금세 갈 정도다.
MBC MBC 월화극 ‘몬스터’는 거대 권력 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뺏긴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기탄(강지환)과 수연(성유리)이 도도그룹 연수원의 최종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과제는 최근 라이벌 그룹에 기술을 도난당한 도도그룹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는 것.
기탄과 수연은 기술을 빼간 연구원이 사고사로 위장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신분세탁까지 한 연구원을 찾아낸다. 한편, 도도그룹의 법무팀 수장이자 도충(박영규) 회장의 사위인 일재(정보석)는 도충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늘 찬밥 신세다. 하지만 이날 범무팀은 이 문제를 해결한 방안을 찾았고, 일재는 도충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흙수저 태광(정웅인)은 낙하산인 일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재는 건우(박기웅)를 뒤에서 밀어주며 이날 건우팀에게 1등을 선사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태광은 일재와 대립각을 세웠다.
박영규는 집안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하며 가족들을 휘어잡았고,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정보석은 신분상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비열한 모습을 선사, 소름 돋게 하고 있다. 이날 정보석과 정웅인은 대립각을 세우며 불꽃튀는 연기대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녹록치 않은 연기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조연들. '몬스터'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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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