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부해’ 김원준, 무기징역감 ‘사랑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12 06: 45

가수 김원준이 결혼을 앞두고 ‘사랑꾼’이 됐다. 오는 19일 14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하는 김원준이 싱글로서 마지막 방송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선택했다.
김원준은 지난 11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내내 예비신부를 향한 애정 가득한 멘트로 셰프군단과 MC들을 놀라게 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닭살스러운 말들을 내뱉는데 이런 예비신랑이 또 없었다.
김원준은 방송 초반 “총각으로서 오늘 방송이 마지막이다”며 아쉬워했지만 곧 예비신부에 대한 진한 애정표현과 함께 예비신부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기 위해 셰프들에게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샌드위치 요리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김원준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오로지 예비신부를 위해 출연했다. 김원준은 “주말부부라 포기하고 요리에 손을 놓고 있었다”며 “그런데 아내를 위해서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김원준은 예비신부와 14살 차인데도 잘 맞는다고 말해 셰프군단과 게스트 이상민의 야유를 받았다. 김원준은 “아내가 나의 방송활동에 대해 잘 몰랐다. 서로에 대한 편견 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가까워진 것 같다”고 끊임없이 예비신부에 향해 애정을 표현했다.
김원준의 계속되는 예비신부 사랑에 MC 김성주는 결국 “작가들이 얘기하는데 인터뷰 때 2시간 넘게 예비신부 자랑만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원준은 “14살 차인데도 잘 맞는다”고 얘기했다.
김원준의 냉장고 속 식재료를 공개할 때는 더 심했다. 노총각답게 냉장고가 썰렁했고 술 종류가 다양했다. 이에 MC들이 “좋아하는 술이 뭐냐”고 묻자 사랑꾼이 된 김원준의 대답은 “입술”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김원준의 대답에 아무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김원준은 MC들이 냉장고에 가득한 바나나우유를 꺼내며 좋아하냐고 묻자 “아침에 출근할 때 바나나우유를 쪽쪽 빨아 먹으며 간다”며 “예비신부가 나 때문에 바나나우유를 좋아하게 됐다. 서로 사랑하니까”라고 느끼한 멘트를 날렸다.
또한 김성주가 어머니와 장모님표 멸치 볶음 중 어느 것이 더 맛있냐고 묻자 김원준은 고민하다가 “예비신부가 해준 멸치”라고 답했다. 결국 안정환이 “오늘 요리 못하겠는데”라고 한 마디 하자 김원준은 “내가 콩깍지가 씌어서 그렇다. 예비 신부가 한 번 해줬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하질 않나, 홍석천이 예비신부의 요리실력을 묻자 “우리는 그런 기대치가 없이 시작해서 대신 사랑으로 배를 채운다”며 대답했다.
셰프군단과 MC들, 돌싱 이상민까지 괴롭게 한 예비신랑 김원준. 결혼을 며칠 앞둔 예비신랑다운 ‘기승전사랑’의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