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스타] ‘대박’ 장근석, 계급장 떼니 배우가 보인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12 06: 59

한류스타란 타이틀도 다 허울에 불과하다. 배우는 결국 연기로 승부할 뿐이다. ‘프로듀스 101’의 장대표도 어울렸지만 장근석은 배우라는 옷이 더 잘 어울렸다. 장근석은 ‘대박’의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극 초반에 죽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장근석의 연기는 이런 뻔한 전개를 연기력으로 극복하며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백대길(장근석 분)이 자신의 아버지 백만금(이문식 분)을 죽인 이인좌(전광렬 분)에게 복수를 하러 갔다가 도리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대길은 타고난 천운을 가지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나서 조선제일검인 김체건(안길강 분)을 만났다.
백대길과 이인좌가 맞붙는 장면에서도 둘의 연기는 빛이 났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나선 백대길을 대하는 이인좌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대립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는 이인좌의 모습은 소름끼쳤다. 그러나 백대길도 이에 지지 않고 목숨을 아깝게 여기지 않으며 근성과 집념을 보여줬다. 끝까지 이인좌를 노려보는 백대길의 눈빛은 강렬했다.

백대길이 5회 만에 죽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앞서 시청자들은 백대길의 엄청난 운을 여러 차례 목격한 바 있다. 백대길이 살아 돌아온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백대길의 뛰어난 연기로 인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백대길이 이인좌가 쏜 화살을 맡는 순간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였다.
그만큼 백대길을 연기하는 장근석은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장근석은 사극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매회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며 ‘대박’을 이끌고 있다. ‘대박’을 이끄는 백대길 뒤에는 숙종을 연기하는 최민수와 이인좌 역을 맡은 전광렬이 존재한다. 거기에 더해 연잉군 여진구까지 어느 장면하나 빈틈없는 연기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장근석이 명품 연기를 펼치는 가운데 백대길의 고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연 백대길과 이인좌 그리고 연잉군이 앞으로 어떤 뛰어난 연기를 펼쳐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대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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