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태연, 역시 ‘음원여신’..CM송도 문제 없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2 10: 06

역시 ‘음원여신’다운 행보다. 태연이 부르면 CM송도 통한다는 걸 입증한 것.
태연은 12일 ‘밴드 고맙삼다’ 프로젝트의 일환인 리메이크 음원 ‘제주도의 푸른 밤’을 발표했다. 별다른 홍보도 없었던 광고용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올레뮤직, 엠넷닷컴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같은 성적이 놀라운 것은 ‘제주도의 푸른 밤’은 컴백이나 무대를 위한 신곡이 아닌 광고를 위한 CM송이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곡의 퀄리티나 아티스트의 정성이 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정식 음반에 비해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정도나 홍보 효과가 적기 때문에 치열한 음원 전쟁서 1위를 거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매번 어려운 걸 해내는 태연답게 이번에도 역시 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음원여신’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걸그룹 소녀시대로서, 또 솔로가수 태연으로서 ‘열일’했던 태연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태연은 작년 소녀시대의 싱글 3집 ‘Party’와 정규 5집 ‘Lion Heart', 유닛 태티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Dear Santa‘, 그리고 솔로 첫 번째 미니 앨범 ‘I'으로 정상을 찍은 바 있다. 또한 올해에는 ’Rain'을 통해 SM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의 포문을 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기 위해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콘서트 'TAEYEON, Butterfly Kiss'를 열 계획이었지만,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하반기로 미뤘다며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팬들 역시 아쉽지만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
이처럼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태연은 이번 CM송을 통해 다시 한 번 그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만큼 ‘믿고 들을’ 수밖에 없는 그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는 부분이다.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목소리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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