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스타] 조진웅·지성, 닮은 듯 다른 매니저 '온 에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12 15: 05

배우 지성과 조진웅이 톱스타를 만들어내는 매니지먼트 대표, 즉 매니저로 변신한다. 결혼 후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두 사람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 실제 스타인 두 사람이 스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매니저를 얼마나 기가 막히게 연기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성은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전직 대한민국 최대 가수 엔터테인먼트인 KTOP 이사이자, 현 대한민국 가장 지질한 신생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신석호를 연기한다. 인기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엔터테인먼트의 이사였지만, 배신과 음모에 휘둘리며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천재성을 지닌 조하늘(강민혁 분)을 만나 '딴따라 밴드'를 결성시키고 이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성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신석호의 이미지와 성격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 시켰다. 다소 코믹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스타를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발로 뛰는 인물을 탁월하게 그려낸 것. 지성은 이미 지난 해 MBC '킬미힐미'에서 7인의 인격체를 가진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대상을 거머쥔만큼 차기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딴따라' 속 신석호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 시대의 딴따라를 대변하는 캐릭터인 신석호의 삶을 통해 삶의 진정성, 감동과 휴먼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성은 "'제리맥과이어'라는 영화를 봤는데 탐크루즈가 표현해 낸 에이전트의 모습은 매력있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될 정도였다. 내 삶에 있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 캐릭터였고, 언젠가 그런 캐릭터를 꼭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딴따라'를 만나게 된 건 운명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지성은 "사회적으로 변해버린 석호의 모습으로 극이 시작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하무인 석호가 점점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석호가 그만의 색으로 삶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조진웅은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가제)에서 거대 연예계대표 김은갑을 연기한다. 퀸즈 출신의 한 배우와 그의 친구들이 할리우드에서 생활하면 겪는 일상을 담은 원작 드라마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시즌8까지 방송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조진웅이 연기할 김은갑은 원작에서 제레미 피번이 연기한 아리골드 역할이다.
일에 미쳐사는 워커홀릭으로 주변인들에게 온갖 욕설과 야한 농담을 하며 비지니스를 하지만 결코 밉지 않을 정도로 말 잘하고 솔직하다. 일적으로는 모든 면에서 존경받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원작의 빈스(차영빈/서강준 분)의 옆에 붙어다니는 친구들을 아니꼽게 생각하며 그의 매니저 에릭(이호진/박정민 분)와는 항상 부딪힌다. 또 회사에서는 온갖 난리를 치고 다니지만 아내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반전남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안투라지'를 본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 아리골드 즉 김은갑을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손꼽고 있는데, 조진웅 캐스팅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라 여겨지고 있다. 조진웅은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과거의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정의 실현을 앞장서는 한편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줘 여심을 사로잡았다. 40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조진웅 때문에 가슴 설렌다는 여성 시청자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이에 벌써부터 그의 차기작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과연 조진웅이 이 기세를 몰아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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