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태양의 후예' 광풍 끝나간다, 4인방에 남긴 것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4.12 17: 30

 가는 길마다 핫한 주목을 받던 ‘태양의 후예’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주연 4인방에게는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입증시킨 작품이거나 드디어 빛을 발한 작품이 됐다. 공통점은 모두에게 데뷔 후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그야말로 신드롬을 낳은 ‘태양의 후예’가 4인방에게 남긴 것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송중기는 ‘제대 스타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이는 제대한 후 선보인 작품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연예계 쓴 징크스 중 하나. 그러나 송중기는 이 징크스에 맞서 보란 듯이 성공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송중기는 지금까지 부드러운 ‘밀크남’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남성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력 넘치는 액션신과 각 잡혀 있는 언행 등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 것. 더불어 ‘태양의 후예’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까지 사랑을 받으면서 ‘한류스타’로 거듭나는 계기도 됐다.
송혜교는 원래도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인 톱스타 중의 톱스타였다. 그런데 이번 작품으로 이를 뛰어넘는 주목을 받게 됐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는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인생작을 추가했고, 중국에서의 인기는 이전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즉 송혜교가 송혜교를 이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믿고 보는 선구안과 연기력을 통해 다시 한 번 ‘역시 송혜교’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런 인기 속에서 높아진 몸값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소신을 지키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개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를 만나기 전까지 사실 이병헌의 아역, 원빈의 친구 등으로 익숙했던 배우다. 그의 연기력은 데뷔 때부터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아직까지 인생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 팬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샀던 바. 이 아쉬움을 날려버릴 작품을 만나면서 진구는 데뷔 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멜로 연기보다는 캐릭터는 군인이나 조폭 등에 한정돼 있던 것이 사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멜로 연기와 가끔씩 보여주는 위트 있는 신으로 코미디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오란씨 걸’ 김지원도 진구와 비슷한 경우다. 진구도 김지원에 대해 해당 CF 속 발랄한 이미지가 작품 전까진 강했다고 밝혔던 바.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오란씨 걸’ 이미지를 날리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여배우로서 인정받게 됐다. 인기를 증명하듯 김지원은 진구와 함께 한 대형 브랜드 광고 촬영에 나서는 등 광고계도 강타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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