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AOA가 오랜만에 뭉쳤다. 그것도 생방송으로.
AOA는 12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채널 AOA'에 초아부터 설현까지, AOA 멤버 7명이 참석해 유쾌한 수다를 떨었다. TV를 통해 방송되는 온스타일 '채널 AOA'에 앞선 맛보기 디지털 생방송이다.
시작을 알리며 리더 지민은 "완전체로 방송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고 이를 기뻐했고, 멤버들 역시 뜨거운 환호와 함께 공감했다. 화면을 통해 공개된 맏언니 초아의 본방 인터뷰에는 AOA 멤버들에 대해서 "자매 같다"고 표현하며, 눈물까지 글썽이는 모습이 비춰졌다.
최근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설현은 "자유 시간이 나면 멤버들과 피크닉을 가고 싶다"는 말로 AOA 멤버간 돈독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라는 모범 답안을 내놓아 멤버들로부터 야유(?)을 받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찬미의 과거 가출사건의 내막도 첫 공개됐다. 어린 나이에 힘들었던 당시, 무작정 숙소를 나왔던 순간을 뒤늦게 떠올리며 "일단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지민 언니가 찾으러 왔다. 그때 잡으러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초아는 "저는 대학교 입학까지 다하고 가수를 시작해서, 이 일이 제일 좋아하는 거니깐 힘들어도 참아야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찬미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이른 선택이일 수 있다"고 어린 멤버의 서툴렀던 선택을 이해하며, 당시 유독 힘들어했던 찬미를 토닥였다.
물론 스튜디오 분위기는 성대모사 개인기와 외모 몰아주기로 급 반전됐다. 특히 성대모사 개인기로, 지민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합을 모아 초아 흉내내기에 나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아는 오리지널 애교로 응답했다.
AOA의 끝없는 7인 7색의 매력은 디지털 생방송에 이어 이날 자정 처음으로 공개되는 온스타일 '채널AOA'를 통해 더욱 다양하게 공개된다. 디지털과 TV 방송의 연계라는 독특한 형식을 차용한, '채널 AOA'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기대된다. / gato@osen.co.kr
[사진] '채널AO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