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을 앞세운 KIA가 접전 끝에 SK의 5연승을 저지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주형 등 타선이 힘을 내며 7-6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4승4패를 기록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SK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역시 승률이 5할(5승5패)이 됐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윤희상은 3이닝 5실점, 임준혁은 2⅔이닝 6실점(4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도 전체적으로 잘 던졌지만 임준혁에 이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친 KIA가 좀 더 빛났다. 두 번째 투수로 한기주는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012년 4월 11일 광주 삼성전 이후 146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안았다.

KIA 타선에서는 김주형이 올 시즌 리그 첫 연타석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로 맹활약했고 브렛 필도 첫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영필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SK는 박정권이 투런포 포함 멀티히트, 김성현이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부터 대포 공방전이 벌어졌다. 포문은 KIA가 먼저 열었다. 2회 1사 후 김주형이 윤희상의 빠른 공(145㎞)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고 2사 후에는 백용환이 윤희상의 포크볼(134㎞)을 역시 잡아 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SK는 2회 딱 배로 갚았다. 선두 정의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중월 2점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성현이 임준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KIA는 3회 2사 1루에서 필이 윤희상의 빠른 공이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동점 투런으로 장식했다.
SK는 3회 반격에서 선두 조동화가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발로 2루를 훔쳤고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박정권의 우전안타와 정의윤의 3루 도루,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IA도 4회 선두 김주형이 올 시즌 리그 첫 연타석 홈런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5-6으로 추격,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SK는 4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최정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김주형의 호수비에 걸리며 2루 주자 이명기까지 아웃,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힘을 얻은 KIA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홍구의 좌전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김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홍구 백용환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8회에도 2사 만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불펜이 탄탄했다. 한기주 김광수 김윤동 심동섭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8회까지 SK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저지하며 힘을 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