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오는 14일 종영한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상태. 잘 알려진대로 사전 제작 드라마인 까닭에 첫 방송 전부터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
김은숙 작가가 그동안 ‘파리의 연인’을 제외하고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지었고 이 드라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은 것을 감안하면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추측과 바람이 큰 상태. 다만 14회 말미에 공개된 15회 예고가 불길하다는 게 시청자들의 걱정이다. 최중사(박훈 분)가 강모연(송혜교 분)을 찾아온 모습이 행여나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현재 안방극장은 ‘태양의 후예’가 어떤 마무리를 할 지 호기심이 극에 달한 상태다. 혹시나 열린 결말이나 비극적인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많다. 현재 예상 결말 시나리오가 인터넷을 뒤덮을 정도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파리의 연인’이 모든 이야기가 소설이었다는 다소 허무한 이야기로 마무리된 것처럼 특전사 유시진이 알고 보면 이등병이었고 꿈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허무맹랑한 결말을 재미 삼아 예상하고 있다. 그 정도로 드라마의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진구는 지난 1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결말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행복한 결말을 바라는 팬들은 진구의 이 같은 말이 문제의 소지가 없는 행복한 결말일 것이란 진구만의 에둘러 밝힌 귀띔이라는 반응이 높다. 드라마는 13일 15회가 방송되고, 14일 최종회인 16회가 전파를 탄다. 3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이 드라마의 끝은 어디를 향할까.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