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신하균이 우여곡절 끝에 트라우마 센터 인질극을 해결했다. 그러나 가짜 피리남 이신성 때문에 동료 유승목을 잃는 비극도 함께 따랐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경찰청장 양동우(김종수 분)와 국회의원 정상문(김홍파 분)의 TV 토론 현장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동시에 트라우마 센터에서는 형사 이철용(이원종 분)에 의한 인질극이 자행되고 있었다.
이형사의 목적은 양동우로부터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 당시 무력 진압을 하는 바람에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사과를 받는 것. 그러나 생방송 중이던 양동우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소통을 거부했다. 주성찬(신하균 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이형사와의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형사는 양동우를 데려오지 않는 한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주성찬은 정상문의 입을 대신 빌어 양동우와 협상에 나섰다. 양동우는 정상문의 논리적 발언에 계속 밀렸지만, 이형사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짜를 부렸다. 이때 트라우마 센터 현장에 나가 있는 특공대장 한지훈(조재윤 분)과의 통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낸 윤희성(유준상 분)의 기지로 전 국민에게 모든 악행을 인정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렸다.
당초 진짜 피리남 윤희성의 목적은 양동우를 궁지에 모는 것 뿐이었지만, 정수경(이신성 분)은 “사람이 죽어야만 대중이 주목한다”며 끝끝내 공지만(유승목 분)을 살해했다. 윤희성은 끝까지 정수경을 말렸지만, 그는 듣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수경은 달아났고, 그와 윤희성의 통화는 아직 끊어지지 않은 상태. 주성찬은 정수경이 채 챙기지 못한 블루투스를 집어들었고, 피리부는 사나이 윤희성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게 됐다. 윤희성을 향한 모든 의심이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윤희성은 정수경을 찾아가 죄를 추궁했으나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양동우는 이 문제로 공청회에 회부됐지만,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분노를 높였다.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재희(장성범 분)는 거짓 증언을 하면 지위를 주겠다는 양동우의 사주를 받고도 그의 모든 악행을 폭로해 파멸을 안겼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